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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와슨 방출

농구 이야기/OKC Thunder

by 폭주천사 2009. 7.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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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와슨 방출이라. 좀 뜬금없는 무브네요.


물론 얼 와슨이 현재 썬더에서 출전시간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미 지난 시즌 중반에 웨스트브룩에게 선발자리를 빼앗겼고, 션 리빙스턴이 합류한 이후에는 아예 정규 로테이션에서 빠진 상황이었죠. 다음 시즌에도 분명 가비지 타임에나 얼굴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만기계약 선수이기 때문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쯤해서 괜찮은 매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방출해버렸네요. 게다가 팀내에는 부분적으로 보장된 계약을 가진 처키 앳킨스도 있는데 말이죠. 처키 앳킨스가 방출 1순위라고 생각했는데요.


아마도 샘 프레스티는 얼 와슨의 만기 계약의 가치가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데리고 있어봐야 별 거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이아웃을 통해 당장 셀러리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방법을 택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얼 와슨에게도 다른 팀에서 뛸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얼 와슨은 코트압박 능력도 괜찮고 특히 달리는 농구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좁은 시야와 기복있는 슈팅으로 인해서 주전감은 아니지만 백업으로 15분에서 20분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수죠. 백업 포인트 가드가 부족한 팀들이 고려해볼만한 선수입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계약할 것이란 루머도 있네요.


사실 얼 와슨은 지난 시즌부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루머도 있었고, 인터뷰에서도 팀내에 자신의 자리는 없다며, 팀을 떠나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팀의 케미스트리에 좋은 영향을 미치진 못했습니다.


지금 보니 이번 바이아웃은 팀을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 와슨을 웨이브 시키면서 썬더는 로스터에 자리가 만들었고, 이로써 진행중인 데스먼드 메이슨의 재계약도 성사될 가능성이 꽤 높아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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