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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치고받고 난리부르스, 사고만 치던 녀석들이 오늘은 왠일로 사이좋게 누워있다.


오호~~이건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인데.


게다가 보리 녀석은 콕이를 열심히 그루밍해주고 있다. 다 큰 어른 고양이들은 서로 그루밍을 잘 않해준다고 하던데, 보리는 좀 특이하다. 아니면 보리는 사실 콕이를 많이 좋아하는걸까?



"두녀석이 사이좋게 누워있는 모습.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기에 카메라에 담았다"

"보리가 콕이를 열심히 그루밍해주고 있다. 콕이는 뭔가 느끼는 표정인데, 싫지 않은듯..."

"보리를 바라보는 콕이의 눈빛이 심상치않다. 잘하면 뽀뽀도 하겠는걸. 무언가......쌍화점의 조인성 주진모 분위기가...큭. 너희 둘은 이어질 수 없는 사이란다"







하지만 이런 애로애로 분위기는 역시나 오래가지 못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분위기 좋은 그루밍 타임은 한바탕 난리부르스를 위한 전주곡일 뿐이다. 아래 영상처럼 말이다.







가만히 보면 보리는 콕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한다. 먼저 다가가는 것도 항상 보리고, 그루밍을 시작하는 것도 항상 보리다. 보리가 확실히 붙임성이 좋다. 하지만 콕이는 그런 보리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콕이는 "나 좀 그냥 내버려둬" 주의다.


다가가려는 녀석과 거부하는 녀석. 두녀석의 코드가 맞지 않아서 우리집은 항상 시끄럽다. 많지도 않고 달랑 두마리 있는데도 이렇게 시끌시끌한데... 여러마리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이웃분들은 어떻게 감당하는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대단하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콕이가 메롱하고 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그동안 보리가 메롱하고 있는 장면은 몇 번 봤지만, 콕이의 메롱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나름대로 레어짤 획득. 홈홈홈.


그런데 위의 사진을 보면 콕이 가슴쪽 털들이 위로 쓸려올라가 있다. 보리가 털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그루밍을 해논 탓이다. 깔끔떨기 좋아하는 고양이들 그루밍하는 것을 보면 항상 털의 결대로 그루밍을 하던데. 이건 콕이 기분이 상당히 상했을 수도 있겠다.


어쩌면 콕이가 보리를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은 아닐까? 보리의 개념없는 역방향 그루밍.ㅎㅎ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고양이를 부탁해]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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