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8. 아이가 학원에 안왔어요.
오후에 빨래를 널고 있는데 태권도장에서 전화가 왔다. 이 불길한 느낌.... 관장님 : 아버님. 혹시 현서 데리고 가셨나요?나 : 아니요. 관장님 : 아, 현서가 오늘 안나와서 혹시 다른 스케쥴이 있나 해서요.나 : 아니오. 오늘 현서 다른 스케쥴 없습니다. 관장님 : 제가 다시 학교에 가보겠습니다. 통화내용을 되게 건조하게 적었지만, 저 때 사실 긴박했다. 통화가 끝나고 걱정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이녀석이 어디 갔을까?', '학원차 놓치고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가봐야하는 거 아닌가?', '학교에 관장님이 다시 가본다고 했고, 혹시 집으로 올지 모르니 나는 집에 있어야하나?' 아주 짧은 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일단 태권도장으로 가보기로 하고..
사는 이야기/아빠는 육아휴직 중
2018. 3. 9. 00:22